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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MZ세대 위한 '감성 마케팅' 시동

‘루이비통’ 남성 매장 오픈 맞춰 본점 남성 해외패션관 선도입

롯데백화점이 오는 19일 본점 5층 남성 해외패션관을 시작으로 '시그니처 향'과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공간에 입체적인 감각을 더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본점 남성 해외패션관에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추가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감성 마케팅'을 선봬 '경험'을 중시하고 '감각'에 예민한 MZ세대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MZ세대(20~30대)의 구성비가 눈에 띄게 늘어난 본점 5층 남성 해외패션관을 이번 감성 마케팅의 첫 번째 장소로 선정했다. 본점 남성 해외패션관에서 먼저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서비스를 테스트 운영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본점 5층에 들어서는 순간 롯데백화점만의 시그니처 향기인 '플리트비체'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유명 호텔들의 향기 마케팅을 담당한 '센트온'과 롯데백화점이 함께 개발해 문화센터에 적용됐던 플리트비체가 이제는 매장까지 확대 적용돼 '롯데백화점'을 상징하는 향이 된다.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의 이름으로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향은 시트러스와 베르가못, 유자, 그리고 스파이시한 클로브 등의 고급스러운 향이 더해져 마치 청명한 호수에 둘러싸인 숲속 길을 산책하는 느낌을 전달한다.

매장 곳곳에서 은은하게 분사되는 롯데백화점만의 고급스러운 시그니처 향을 통해 고객들이 롯데백화점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하고, 고객은 물론 동료 사원들의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본점의 층별 리뉴얼 일정에 맞춰 발향기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향후 지역별 거점 점포를 거쳐 전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플뮤직'의 에디터들이 엄선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를 포함한 고객들의 다양해진 음악적 안목을 반영해 '애플뮤직 포 비즈니스' 서비스를 도입하고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인다.

애플뮤직의 글로벌 에디터가 점포별, 층별 이용하는 고객의 연령과 성별 등의 특색 및 상품군을 넘어 상권적 특성까지 고려한 음악 리스트를 매일 업데이트해 송출한다.

음악이 선곡되는 데이터베이스 역시 기존 80만 곡에서 7500만 곡으로 확대돼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는 19일 본점 5층을 시작으로 테스트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일 전점에 도입될 예정이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 경험 부문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이전보다 감성적이고 경험 중심적인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이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감성 마케팅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데일리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