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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꾸민 현대인의 정원… 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전

미술로 꾸민 현대인의 정원…. 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전
하반기 기획전 18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하반기 기획전으로 18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비밀의 화원:Secret Garden'전을 연다. 국내외 작가 24명이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예술이 주는 휴식과 위로의 메시지를 충실하게 담았다. 전시 제목은 영국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집필한 동명의 동화에서 차용했는데, 동화적인 내러티브와 작품 선택,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이야기가 있는 대중 친화적 전시다.

전시 공간은 원작 동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아무도 남지 않았다' '문은 천천히 열렸다. 천천히' '비밀스런 연극놀이' '환상의 뜰'까지 총 4개의 섹션으로 구분했다. 윤병운, 김유정, 염지희, 반주영, 박종필, 마크 퀸, 정원, 이명호, 이슬기, 무나씨, 김태동, 전현선, 안준, 그레이스 은아킴, 진현미, 신소영, 최수정, 전희경, 원성원, 이정, 이재형, 한승구 등 주로 젊은 작가들의 참신하면서도 감각적인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들로 각 섹션을 채웠다.

특히 전시장 2층은 '스페셜 게스트 존'을 구성해, 미국 사진작가 앤 미첼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했다. 서울미술관에 따르면 앤 미첼은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순간을 포착해 재창조한 작품으로 해외에서 반향을 일으킨 작가로,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다.

작품 감상과 함께 후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한 점도 이채롭다. 향기마케팅 전문회사인 '센트온'(ScentOn)과 협업으로, 각 섹션마다 서로 다른 향기를 맡으며 작품 사이를 거닐 수 있도록 했다.

서울미술관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특정 사조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작가의 예술세계를 오롯이 전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NEWS1]